카카오 카나나 종료. AI 앱을 따로 만들지 않는 이유
카카오의 AI 서비스 카나나가 다음 달 독립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2026년 10월 15일 카나나 앱과 PC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입니다
그런데 이번 소식을 단순한 AI 서비스 종료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카카오는 카나나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는 방향이 아니라 카나나를 운영하면서 얻은 기술과 이용자 피드백을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른 AI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별도의 AI 앱을 종료하고 기존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려는 것일까요
1. 카나나는 왜 종료될까요
A. 독립 AI 앱이라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카나나는 별도의 앱과 PC 환경에서 이용하는 독립형 AI 서비스였습니다
사용자가 카나나 앱을 별도로 설치하고 실행해서 AI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번에 이 독립형 서비스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는 국내외 AI 시장의 변화 속에서 독립 AI 앱으로 진행했던 실험을 종료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 역량과 사용자 피드백을 다양한 AI 서비스로 옮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번 결정은 AI 개발 자체를 중단한다기보다 AI를 제공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가깝습니다
B. 카카오에게는 이미 강력한 서비스 접점이 있습니다
카카오가 가진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카카오톡이라는 거대한 서비스 기반입니다
사용자는 새로운 AI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미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현재 AI 전략에서 카카오톡을 중요한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공식 AI 페이지에서도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하는 Kanana in 카카오톡을 주요 AI 서비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이라면 사용자가 별도의 AI 앱을 찾아가는 것보다 기존 서비스 안에서 AI를 사용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2. AI 서비스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A. 질문에 답하는 것에서 일을 처리하는 AI로
초기 생성형 AI 서비스는 주로 질문에 답하는 역할이 중심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 여행 일정 만들어줘
- 이 문서 요약해줘
- 이메일 작성해줘
같은 요청을 입력하고 결과를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 AI 서비스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 정보를 찾고
-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 예약하고
- 결제하는 것
AI가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현재 추진하는 AI 서비스에서 정보 탐색부터 신청과 예약 및 결제까지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처리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B. 그래서 기존 서비스와 AI의 결합이 중요해집니다
AI가 단순히 답변만 한다면 별도의 AI 앱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실제 행동까지 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약 서비스를 연결해야 하고
결제 기능도 연결해야 하며
사용자의 기존 정보와 서비스 이용 환경도 연결해야 합니다
카카오처럼 이미 메신저와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AI를 별도 앱으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 서비스 안에 AI를 넣는 방식이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카나나의 기술과 경험을 다른 AI 서비스로 가져가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런 방향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3. 카나나에서 얻은 것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A.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기술 경험은 남습니다
카나나가 종료된다고 해서 그동안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 경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는 카나나 앱을 운영하면서 얻은 기술 역량과 사용자 피드백을 향후 AI 서비스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서비스를 실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면 기술 개발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여러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어떤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지
- 어떤 부분에서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는지
-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는지
- AI의 답변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이런 경험 자체가 이후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B. 카카오톡 안의 AI로 방향을 옮깁니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독립 앱 대신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의 공식 AI 페이지에서도 카카오톡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Kanana 서비스를 주요 AI 서비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AI가 별도의 목적지가 아니라 기존 카카오 서비스 안에 들어가는 형태가 됩니다
사용자가 AI를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앱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평소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필요한 순간 AI를 호출하는 방식입니다
4. 이번 뉴스에서 주목할 부분
A. AI 앱이 많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이 자체 AI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서비스를 별도의 앱으로 출시한다고 해서 사용자가 반드시 그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AI를 실제로 사용할 이유가 있는가입니다
카카오가 카나나의 독립 서비스를 종료하고 카카오톡과 다른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려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B. 앞으로는 AI가 서비스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AI는 별도의 앱 하나로 존재하기보다 검색, 메신저, 쇼핑과 금융 그리고 업무 서비스 등에 각각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굳이 AI 서비스를 실행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 AI가 기능으로 제공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의 새로운 AI 전략이 실제 사용자 확대와 서비스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출시되는 서비스와 이용자 반응을 지켜봐야 합니다
5. 마무리
카카오의 카나나 독립 앱 종료는 단순히 하나의 AI 앱이 사라지는 뉴스가 아닙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운영하면서 얻은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별도의 AI 앱보다 카카오톡과 기존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옮기고 있습니다
AI 시장에서는 이제 AI 모델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어디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떤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지
사용자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AI를 이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카나나의 독립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카카오의 AI 전략 자체는 오히려 기존 서비스 안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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